2025 서울공예박물관 기획전 물질-실천 VR전시관

서울공예박물관 기획전 「물질–실천(Matter to Practice)」을 Matterport 3D 기반 VR전시관으로 구현했습니다. 버려진 물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작가들의 작업을 온라인에서도 가까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VR전시관 입장하기

#물질에서 시작해 실천으로 이어지는 전시

「물질–실천」은 재활용의 미화나 윤리적 면죄부를 넘어, 버려지고 소외된 물질이 지닌 존재론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기획전입니다. 동시대 공예 작가들이 폐유리, 신문지, 해양 폐기물, 균류 등을 정교한 기술과 협업으로 새로운 조형으로 바꾸어 놓은 작업을 한자리에서 보여줍니다.

VR전시관은 서울공예박물관 한국어·영어 이중 언어 화면으로 제작되어, 입장하면 자동투어가 전시장을 따라 이동하며 작품과 작가 설명을 차례로 안내합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는 길

투어는 박물관 복도에서 시작해 전시장 입구의 타이틀 벽면으로 이어집니다. 벽 너머로 작품이 살짝 보이도록 낸 개구부와 가는 창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전시장 안쪽의 분위기를 미리 짐작하게 합니다.

전시장 벽면의 개구부로 보이는 작품

#재의 재구성: 전시의 중심 주제

전시장 벽면에는 「재의 재구성(Reconstructing Waste)」이라는 섹션 글이 큼직하게 적혀 있습니다. 쓰고 버려진 것, 쓸모없다고 여겨진 것들이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창작의 동반자가 된다는 전시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VR에서는 글자를 확대해 읽을 수 있어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해설까지 꼼꼼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의 재구성 섹션 글

#이우재: 새로운 종이 벽돌

이우재 작가는 일상 속에서 소외되거나 정의되지 않은 재료들로부터 새로운 형태와 이야기를 끌어냅니다. 신문지를 압축해 만든 페이퍼 브릭을 쌓아 벽과 탑을 이루는 작업으로,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이 한 공간에서 질감을 비교하게 만듭니다.

이우재 PAPER BRICKS

#박선민: 빛이 스며든 자리

박선민 작가는 폐유리병이 지닌 물질적 조건을 한계가 아닌 탐구의 조건으로 받아들인 작품을 선보입니다. 천장에서 내려온 수십 줄의 유리 조형이 빛을 받아 은은하게 번지며, 병이라는 일상의 물건이 전혀 다른 공간감을 만들어 냅니다.

박선민 빛이 스며든 자리

#이혜선: 겹

이혜선 작가는 바다에서 밀려온 부표, 낚시찌, 어구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기반으로 작업합니다. 수집한 조각을 세척하고 건조해 금속 기법으로 겹겹이 이어 붙인 기둥 조형은 색의 밀도와 형태가 강렬하며, 해변에서 비치코밍으로 시작된 작업 과정을 설명 패널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혜선 겹

#정김도원: 코마가타에이박터

정김도원 작가는 미덕으로 여겨졌던 영속성이 과잉으로 인한 문제가 되었다는 인식에서 지속가능한 물질세계를 탐구합니다. 박테리아 셀룰로오스와 균사체를 이용한 작업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를 통해 새로운 물질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정김도원 코마가타에이박터

#스튜디오 더스댓: 레드 머드

스튜디오 더스댓은 알루미나 생산 부산물인 레드 머드로 식기를 제작해 재료에 대한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집니다. 붉은 흙빛 화병과 대형 영상 월이 함께 놓여 재료의 기원이 된 대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스튜디오 더스댓 레드 머드

#입체도면으로 한눈에 보는 전시장 구조

입체도면 모드에서는 긴 복도형 전시장의 구성과 작가별 구역, 안쪽 별도 공간까지 전체 구조를 위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작가의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해당 지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질-실천 전시장 입체도면

#이 VR은 이렇게 제작했습니다

Matterport 3D 카메라로 전시장 전체를 촬영해 3D 모델을 만들고, 작가별 장면 순서에 맞춘 자동투어와 한국어·영어 해설 캡션을 구성했습니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별도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로 바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종료 후에도 아카이브로 보존됩니다.

#이런 담당자께 추천합니다

박물관·미술관 학예 담당자: 종료된 기획전을 온라인 아카이브로 남기고 해외 관람객에게도 소개하고 싶을 때.

공예·디자인 전시 기획자: 작가별 작업과 설명 패널을 현장 그대로 기록하고 싶을 때.

교육 담당자: 관람 전후 학습 자료로 전시를 활용하고 싶을 때.